더욱이 오늘은 채원과 단둘이 붙어있어야 하는 시간이 생겼다. 채원이 계산대에서 포스치는 법을 배우는 날이었다. 웬만하면 부점장이나 사원급에게 맡기려고 했다. 스케쥴 상 그게 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망할 근처 점포에서 급히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SOS 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결국 은비가 직접 가르치게 됐다. 하필이면! "..그래서 이렇게 찍고 ...
"아니, 채원 씨.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저 그런 사람 아닌데." 채원은 말이 없었다. "제가 막. 어. 막. 소리만 엄청 지르고 화만 내는 그런 사람 아닌데." 채원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아씨 망했다. 은비는 속으로 탄식했다. "진짜라니까요?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한데. 저, 괜찮…. 은 점장입…. 니다…?" 은비는 최후의 변론을 마치고는 침을 ...
권 점장과 김사원 - 권은비 점장 "하..씨..장난하나…." 권은비가 책상에 앉은 채로 나지막하게 탄식했다. 인사이동 관련 메일을 확인하고 난 후였다. 누가 봐도 대형 점포의 총 점장감인 권은비였다. 당장 발령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점장으로 승급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점장들 사이에서 권은비 점장은 꽤 유명했다.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그만큼 ...
이 점장노.. 아니 점장님 또 반말이네. 주사가 반말인가봐.. 채원은 자기 눈 앞에 얼굴이 빨갛게 익다 못해 녹아버릴 거 같은 은비를 보며 속으로 내뱉었다. 자기가 먼저 술 마시자고 해놓곤 자기가 먼저 취하면 어쩌자는건지. 채원은 오늘은 자기도 제정신이기 싫다고 결심하곤 소맥을 열심히 타서 마시기 시작했다. 그래 점장님 죽고 저 죽자. "누구요? 아 아까 ...
그러니까, 채원은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인지 머리가 멍했다. 점장님이 술이 약한 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 회식자리에서도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니까 -. 다른 점장님들 말로는 맥주 두어잔 마신 게 전부라는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점장님을 눈 앞에 두고 있자니 이성이 탈출할 것만 같았다. “채원씨..” “네? 네 점장님. 괜찮으세요?” “응~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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